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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하루 한마디 인문학-이제는 질문을 바꿀 때다

by someones_library 2022. 11. 12.

“인문학 질문 방법론”

저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지혜로 이 책을 소개한다.

인문학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나를 아이 양육이라는 큰 인생의 사명 앞에 책을 열어서 완독하도록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일상- 관찰
  2. 관계 - 존중
  3. 배움 - 자립
  4. 언어 - 상상력
  5. 변화 - 가능성

그리고 이 5가지의 영역별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을 자극하여 그들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일상

💡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삶의 철학이 된다

 

너무 당연하지만, 부모의 편견과 말버릇은 아이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방심하고 있던 나의 말과 행동을 매일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아이와 일상을 보낼 때 자기효능감을 기를 수 있는, 그리고 추론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의 대화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질문을 쏟아낼 때 귀찮다고 대충 대답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 과정을 지혜롭게 이용할 때 아이가 질문을 통해 지식을 질문으로 연결하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예 : 아이들이 무언가 주장할 때, “그건 얼마나 생각해서 나온 결론이니?”, “그 결론은 어디에서 시작한 거야?”)

 

* 자기효능감 : 자기가 아는 지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

* 추론 : 이미 아는 정보를 근거로 새로운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건전지를 넣고 단추를 누르면 북을 쳐대는 곰 인형과 다를 것이 없다 - 이어령

관계

💡 사랑은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가장 좋은 것을 주려는 마음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가 질문을 통해 확실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화가 났을 때 :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고들며 질문
  • 하교 후 : 오늘 뭐 하고 놀았어? → 놀았던 시간과 공부했던 시간을 분리하지 않고 연결 가능
  • 공감 : 네 마음을 이해해, 아빠도 네 나이때 비슷했어. (그 아이 자체가 되어 더 놀고, 더 자고, 더 먹고 싶은 본능적 욕구를 공감해야 함), 오늘은 10분이나 게임 시간을 줄였네?

상당한 에너지와 노력이 수반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한다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서툰 지적보다 현명하게 아이를 높여주고 격려하고 응원할 때 아이의 재능은 꽃을 피울 수 있다.

 

* 자신감은 세상의 기준으로 얻는 것, 자존감은 나의 기준으로 얻는 것

 

배움

💡 무언가를 배웠는데 질문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안 쌓였다는 뜻입니다

 

일상에서의 창의적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에 시동을 걸어주자

 1. 세상에 사소한 질문은 없다 (예:자동차는 어떻게 움직여요?)

 2.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게 하자 (예 : 죽음이란 무엇일까? -심장이 멈추는 거죠)

 3. 모든 사물에 물음표를 달자 (예 : 모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아이가 거침없이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공부하는 것에서 그치는 없이 아니라 질문과 관찰을 통해 공부만으로 접근할 수 없던 지혜에 닿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물어보는 사람은 5분 동안만 바보가 된다. 묻지 않는 사람은 영원한 바보가 된다. - 중국 속담

언어

💡 부모의 질문 깊이가 아이의 언어 수준을 결정합니다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현상에 대해 “좋다”, “나쁘다” 혹은 “안된다”, “된다”로 평가한다. 하지만 이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면 우리 아이를 보다 창조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다.

 

독서는 아이가 홀로 존재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아이가 충분히 꼭꼭 씹어서 책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예:다 읽었니?→어디에서 읽다가 멈추었니?)

 

독서 이후 정리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무언가를 보고 나면 바로 짧게 감상을 쓰는 습관을 들여주자.

그리고 다 쓴 이후 5분간 대화하자. 

변화

💡 아이의 가능성에 불을 댕긴 것은 단 하나의 질문이었습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언어와 의도를 정의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좋은 글과 말도 아이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매 순간순간 교훈을 남기려고 한다. 아이의 두뇌에 주입하지 말고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예: 아이가 길가에 쓰레기를 버렸을 때 : 네가 지금 버린 쓰레기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적절한 순간에 던져준 부모의 위로와 충고의 질문을 먹고 자란 아이는 어디서든 빛을 뿜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느낀 점

나는 평소에 얼마나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했을까?

저자가 말하는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경험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나의 틀 안에서 아이에게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답을 전달하는 질문보다는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아이의 사고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 된 자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나라는 부모를 만난 것이 아이의 선택이 아니었고, 우리에게 맡겨진 귀한 자녀인 만큼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책임이 나에게 있기에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도 내게 주어진 사명이다.

 

평소 나의 언어 습관을 관찰하고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잠깐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추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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