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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Note

장줄리앙 - 그러면 거기

by someones_library 2022. 12. 16.
장줄리앙 그는 누구인가?

장줄리앙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 장줄리앙, 빈센트발 이후로 영감 기록을 위해 떠난 두 번째 여정이다.

그는 간결하고 위트있는 그림체로 유명하며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그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독창성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장줄리앙의 스케치북(다이어리)

입구의 스케치북은 그가 이 전시회를 준비하며 기록한 그의 다이어리라고 한다.

100권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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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의 벽면 전체를 채울 만큼 많았던 그의 스케치북을 살펴볼 때, 마치 그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기억의 순간을 드로잉으로 남겼다고 한다.

그가 어떻게 드로잉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어떤 규칙도 없이 마음껏 표현하는 일기 쓰기를 권유하여 그는 글이 아닌 드로잉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의 과거를 회상해보면 정해진 형태의 일기장에 글을 쓰고 선생님께 확인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소질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차이가 이런 유명 예술가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새삼 놀라웠다.

 

그의 드로잉을 보고만 있어도 일상의 영감이 팍팍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700장의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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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00장의 습작들이 그의 영감의 원천이고 이 과정을 통해 그의 작품이 종이에 남겨진 그림을 넘어서 도서의 표지, 영상, 조각, 의류, 생활소품 등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Implicit 과 Explicit이 반복적으로 진행될 때 나만의 것이 탄생하는 것처럼, 작가의 아이디어가 그의 손끝에서 Explicit 되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라이브 드로잉

 

라이브 드로잉
라이브 드로잉

 

전시회 곳곳마다 흰 벽에 그의 독특한 작품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머릿속의 영감을 즉흥적으로 표현해내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이 전시장의 벽면도 단순히 벽이 아닌 그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화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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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작품을 보고 지나가면 잘 기억에 남지 않기 마련인데, 검은 선으로 형태를 그리고 밝은색으로 그 형태를 채운 독특한 그림체는 색감이 강렬하여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 같다.

Paper People

종이 인간 조각
종이 인간 조각

그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를 활용하여 작품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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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양한 언론사, 출판사와 함께 작업도 진행하였다.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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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숲, 동물 등 자연을 소재로 다룬 회화 작품이 많다. 그는 가족과 함께 보낸 따뜻한 시간이 작가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독특한 것은 작품 속 인물의 뒷모습만 그려놓는 등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길 바라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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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줄리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다. 단순히 자신이 가져온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전시장이 하나의 도화지가 되어 관람하는 내내, 마치 그의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의 그림체와 소재들이 관람을 마친 지금도 잔잔하게 머릿속에 남는다. 아마도 다른 공간에서 그의 또 다른 작품을 마주한다고 하여도 단숨에 그의 작품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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