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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미움받을 용기

by someones_library 2022. 11. 2.

타인을 의식하는 삶

타인을 의식하는 삶은 익숙하다 못해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때로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용기를 잃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감 있게 누군가 앞에 나설 수도 없었다.

우리는 남에게 칭찬받기를 원하고 많은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처럼 타인을 의식하는 모습은 때로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 단점은 치명적이다.

만약 우리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면 어떻게 될까?

아들러의 철학은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길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고 자신의 방침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증표라는 것이다.

5가지 조언

1. 인생의 선택은 나로부터

우리에게는 과거로부터 지배받지 않을 힘이 있다. 흔히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피하고 싶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힘이 있다.

그리고 그 힘은 목적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스스로 정한 목적이 있다면 우리는 그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 용기를 가지고 변화할 수 있다.

2. 인간관계가 모든 고민의 시작

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경쟁과 열등감 때문이다. 경쟁에는 승자와 패자만 존재하고 우리는 둘 중 하나에 속할 수밖에 없다.

30년 넘게 경쟁이라는 환경 가운에 커왔지만, 만약 경쟁이 없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주변의 모든 이들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고 상대를 진정으로 축복하고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열등감은 나에 대한 가치판단을 다른 사람과 비교한 주관적 해석에 불과하다. 때로는 장점이 되어 나를 성장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열등감으로 인해 스스로가 위축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력이라는 꼬리표를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수십 년간 달고 살아간다.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보다 그 꼬리표가 나를 단숨에 나의 존재를 정의해 버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젠 나의 학력보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하여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세상이 우리를 정의한 기준보다 더 넓고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3. 타인의 과제에서 벗어나기

모든 일은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나를 싫어한다면 이 문제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나의 과제이고, 나를 싫어하는 것은 상대의 과제라는 것이다.

내가 상대의 과제까지 넘어서 고민하고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에게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행동을 하고 있을까. 나에게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타인의 과제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4. 세상의 중심은 어디인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나는 세상,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있을 때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공동체 의식” 이것이 아들러가 말하는 인간관계의 목표이다.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이 여기라고 여기며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이다.

내가 잘나서, 잘해서 남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 안에서 내가 할 일을 찾고 적극적으로 공헌하여 나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다.

5. 현재에 충실한 삶

자기수용 - 자신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수용하는 자세

타자 신뢰 - 조건 없이 타인을 신뢰하는 자세 (수평관계를 맺기 위한 수단)

타자 공헌 -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해 타인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자세

인생은 점과 찰나의 연속이다.

3가지 자세를 가지고 지금 사는 현실에서 “춤을 추듯 살면” 그 찰나는 늘 완결된다. 그리고 나는 ‘어딘가’에 도착하게 된다.

깨달은 점

타인을 의식하는 삶은 우리를 피곤하고 어렵게 만든다. 아들러의 철학이 인본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기에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생각한다면 내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들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본주의적 사고가 아닌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그가 주는 메시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여 현재를 충실히, 남의 시선에 집중하지 않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을 보내고 내일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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